김효진_박훈규 언더그라운드 여행기

박훈규는 디자이너다. 그는 모든 걸 디자인한다. 웹과 포스터, 도서와 앨범 커버, 타이포 그래피와 순수 그래픽. 그래픽 디자이너지만 콘서트장에서 더 쉽게 만날 수 있는 디자이너다. 그는 여러 뮤지션들과 현장에서 직접 호흡하며, 음악을 이미지로 구현하는 VJ(Visual Jackey)로 대중들을 만난다. 그는 음악과 디자인을 매개로 여러 방면의 아티스트들과 함께 작업하면서 ‘눈과 귀’를 즐겁게 하는 새로운 디자인문화를 추구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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처음 이 땅을 떠났을 때의 나는 그야말로 상처투성이였다. 인간으로 태어나 다시 흙으로 돌아가는 여정 중에 작은 부분을 겪은 건지도 모른다. 분명한 것은 여행이 나를 바꿔놓았다는 것이다.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. 다시는 돌아오지 않겠다던 이 땅을 나는 사랑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게 되었다. 지금 나는 거의 완벽할 정도로 나를 회복하고, 찾게 되었다. 무엇보다도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, 내가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를 알게 되었다. 나는 스스로를 대견해 했다. 그 누구도 지켜주지 않던 내 자신을 ‘격려’하는 법을 배웠기 때문이다. 여행에서 만난 모든 사람들, 그들은 나의 스승이었다. 나는 결코 그들을 잊을 수 없을 것이다. 모두 내게 ‘용기’를 준 사람들이다. 여행은 ‘인생을 디자인’ 하는 것이다. 여행이야말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가장 소중한 교육이다. 여행은 멈춰지지 않는다. 일 속에 파묻혀 살면서도 끊임없이 여행을 갈망한다. 여행이라고 불리는 이것이 가진 마력은 도무지 알 수 없다. 고난과 절망에 가득 찼던 여행이 돌아와 보니 모든 것을 치유하고 나를 살찌웠다.

궁금하다면 한번 떠나면 된다. 여행은 직접 보고 배우는 것이니까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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